70억마리의 꿀벌 실종
꿀벌없인 인류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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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실종은 인간의 식단뿐 아니라 모든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꿀벌은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주요 작물 중 71종의 수분 작용을 돕는다.
꿀벌이 멸종하면 샐러드에 아보카드나 자몽, 베리류, 오이, 완두콩 같은 수분이 필요한 작물들은 사라진다. 또한 꿀벌이 사라지면 식물들의 서식지가 바뀌고 벌을 먹는 새들도 사라지면서 먹이사슬에 영향을 준다. 최근 한국에서도 꿀벌이 집단 실종되는 현상이 확인된다.
한국 양봉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2일 기준 전국 227만 6593개 벌통 중 39만 517개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진흥원에 따르면 월동에 들어갈 벌통 안에 사는 개체수 약 1만 5000마리다. 이를 계산하면 전국에서 약 60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진것이다. 여러 원인을 추정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도 그중 하나로 꼽는다. 평소보다 일찍 활동에 나섰다가 다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진 시기에 꿀벌들이 벌통으로 돌아가지 못해 집단으로 폐사했다는 이유이다. 사무엘 마이어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교수 언구팀은 2015년 국제 학술지 ‘랜싯’에 꿀벌이 사라지면 식량난과 영양실조로 한 해 142만 면의 사람들이 사망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제는 꿀벌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