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에르-지날에서 열린 제5회 골든 트레일 월드 시리즈에서 킬리안 조넷 우승

2024년 8월 10일, 스위스 시에르에서 열린 제5회 골든 트레일 월드 시리즈는 관중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킬리안 조넷이 자신의 시에르-지날 기록을 1초 차이로 경신하며 대회 10번째 우승을 거머쥐었고, 조이린 체프겐오는 첫 트레일 러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킬리안 호르넷, 마지막 스프린트로 기록 경신 
킬리안 조넷은 결승선에서 환호하는 관중들 앞에서 이번 우승이 그동안의 경기 중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필레몬 키리아고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카탈루냐 출신의 이 러너는 자신의 기존 기록을 간신히 1초 차이로 경신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조넷은 “이번 경기는 정말 힘들었고, 10번째 우승을 이루기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우승은 단순한 기록 경신이 아니라, 15년 전과 같은 경기를 더 잘 해냈다는 점에서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날씨가 매우 더웠지만 준비가 잘 되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련이 왔지만 필레몬이 따라오는 것을 보고 이 승리를 놓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에르-지날 대회는 킬리안 조넷의 10번째 우승과 함께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앞으로 남은 골든 트레일 월드 시리즈 경기에서도 어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